이들이 사비를 들이면서까지 벨기에로 여행을 오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리미티드 에디션을 사기 위해서다.

코카콜라 벨기에가 만드는 이 코카콜라는 2002년에 처음 선보였다. ‘유혹‘을 주제로 병이나 캔에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패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베니스 비엔날레, 뉴욕 PS1현대미술관과 스폰서십을 맺어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활동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력이다.

이처럼 책은 미래에 주목해야 할 마케팅 전략을 소비자의 심리변화와 연결해 설명한다. 이때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끊임없는 분석과 예측으로 트렌드를 포착할 것을 강조하는 저자 김용섭. 마케터의 발 빠른 변화를 주문하는 그의 다음과 같은 말은 한 번쯤 되새겨볼만하다.

“마케터도 성공하고 싶으면 아트를 알아야 한다. 1년에 미술관이나 공연장을 한 번도 찾지 않는 마케터가 어찌 아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겠는가? 마케터의 예술 소비는 과소비가 되어도 좋다.”

(사진제공=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