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애뜻한 사랑, 아름답군요.

명성왕후 민자영과 호위병 무명과의 목숨을 건 사랑...이 가을에 좋은 선물이군요.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바다가 보고 싶어 홀로 떠납니다.

두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갈대밭을 지나 바다에 가는 길...참 아름답습니다.

조선의 왕비가 되는 날....민자영이 명성황후가 되는 날이지요.

참 이뻤습니다.

가슴에는 눈물이 흐르고 얼굴에도 우수가 젖었지요...

그 옛날에도 이런 연서를 주고 받았군요.

보고싶어도 만날 수 없고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그리운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아프고도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그녀를 지키기위해 궁으로 들어옵니다.

목숨을 건 모험을 합니다.  왕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지요.

두사람의 결투는 과히....감동입니다.

명성왕후는 개방정책을,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대립과 갈등의 연속입니다.

대원군의 1만군사를 홀로 대항하는 그 장면은

가슴을 조이게하고...

결국 대원군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두사람은 언제나 슬픕니다.

왕후와 호위병의 사랑은 하늘과 땅의 사랑이니요...

사랑에는 신분도 국경도 넘는 무서운 힘이 있더군요.

마지막 장면은 관중모두의 가슴에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사랑하는 민자영을 지키기위해 몸으로 칼을 막고...

마지막 순간....사랑하는 사람 '요한'이라 부르며

민자영도 온 몸에 피를 흐립니다.

두사람의 영혼은

같은 하늘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대작이군요.

쌍화점의 스토리와 닮은 점이 많군요.

오랜역사속으로 타이머신을 타고 다녀온 기분입니다.

역사와 사랑,

아름다운 경치....좋았습니다.

추석연휴에 가족과 불꽃처럼 나비처럼 뜨겁고 부드러운 시간을

나누시면 어떨지요...

다이애나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