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잔잔한 감동입니다.

이런 과거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되니,

우리의 일제치하에서 굴욕을 당했던 울분이 일어나기도 하네요.

영화는 생생한 실화를 풀어냅니다.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네요.

몰입하고, 전율하고, 감동하게 합니다.

영화가 끝나도 여운이 오래남는 영화네요.

우먼 인 골드, 황금의 여인으로 불렀고,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라고 많이 알려진 그림,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역사와 진실앞에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나치 독일이 점령한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 박해와 그림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의 상속자인 마리아 알트만이 겪는

아픈 가족사, 해외로 망명하여 힘겨운 삶을 이겨내고,

결국 유산을 되찾아 명예를 회복합니다.

역사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죠....

역시 진실은 힘이 셉니다.

부유한 유대인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난 '아델레'는

어려서부터 지적 호기심이 많았고,

항상 무언가를 이루고자하는 야망이 있었습니다.

히틀러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스트리아는

아델레와 블로흐 바우어 집안을 처절하게 배신하고.

나치 깃발을 흔들며 동조하는 비엔나 사람들,

곳곳에서 들려오는 유대인 학대 소식은 블로흐 바우어 집안에 고난이 닥쳐옵니다.

박해를 견딜 수 없었던 마리아 가족은

오스트리아를 탈출하여 망명의 길을 떠나 몰락한 가문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미국으로 이주해 로스앤젤리스에서 살아갑니다.

과거를 잊고 지내던 마리아 알트만은

오스트리아 나치가 유대인에게서 약탈한 예술품을

오스트리아 정부가 불법으로 취득하여 이익을 챙기고

이를 은폐해 비밀에 부친 사실을 폭로한 기사를 접하는데....

그녀는 숙모의 초상화를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변호사 랜돌 쇤베르크와 함께 그림을 돌려받기 위한 기나긴 싸움을 시작,

오스트리아 정부가 나치에 협력하며

저질렀던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한 소유물임을 주장하자

마리아와 쇤베르크는 미국 법정에 소송을 제기하고,

법정에서 유대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나치 지배 아래서 겪어야만 했던 바우어 집안의

고통의 역사가 낱낱이 파헤쳐진다.

결국 마리아 알트만은 길고 지루한 다툼 끝에

숙모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유산을 되찾게 됩니다.

아직도 주인을 잃은 그림이 10만점이나 된다고

자막이 나옵니다.

영화가 끝나는 자막을 읽고 있으니,

먹먹해지도 했습니다.

진실을 찾고,

가족애를 찾고,

과거의 추억을 찾아, 고독한 싸움은

한 여인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진실이 이겨서 다행입니다.

2015,  7,  12,  다이애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