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 무서운 영화...추격자...

감독:나홍진

출연: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개봉일:2008년2월14일

등급:18세 관람가

장르:범죄,스릴러,액션

처음부터 긴장의 연속이었다...무섭고 무서운 장면들...

몇 해 전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연쇄살인사건을 아시나요?

바로 그 연쇄 살인 사건의 주범인 유영철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소름이 끼치고...

아...무섭기만 한 영화...

출장안마소(보도방)을 운영하는 전직 형사였던 중호(김윤석)는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졌다.

아프다고 일 나가기 싫다는 미진을 불러내...결국...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남자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 했던 번호가 이 남자의 번호와 일치하는 것을 알아낸다

그렇지만, 미진도 연락이 두절되고.. 이를 수상히 여겨 미진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던 중...

우연히 마주치는 영민(하정우)과 중호(김윤석) 명장면이다..

우연치고는 너무 너무...

영민(하정우)의 옷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목격하고 영민(하정우)을 의심하다가 그 놈임을 직감하고

야 *4885 너지?

간장이 서늘해진다...

추격 끝에 영민(하정우)를 붙잡는다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아주 충격적인 고백을 너무나도 무덤덤하게 털어놓는 영민의 말은

건수를 찾는 경찰서를 발칵 뒤집히기에 당연한 것이였다.

망치가 자꾸만 눈에 선하다...

너무 무서운 망치...꿈에 나타날까봐...두렵다.. 

순간순간 소름끼치는 영민(하정우)의 싸이코패스적인 표정과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떨림없이 저지르는

악의 (아니 최악악악의 )행동들은

날카로운 얼음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힘들게 했으며, 여전히 심장이 뛰고있음을 그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했다

살짝살짝 모자 아래로 보이는 저 눈빛...

나도 모르게 나 또한 눈깜빡 거리면 저 눈빛에 질 것 같아서 내 눈빛 마져 영민을 뚫어져라 째려보았다

과연 저 영민(하정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왜..

왜....

그런 짓을...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그 동안 뉴스와 각종 언론 매체, 그 밖의 입소문들 통해 전해들은 유영철의 연쇄살인사건만 대충 알뿐이기에

이 영화를 통해 보다 더 사실적인 접근과 행동심리학적인 면에서, 한 살인자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싶었을 것이다

나 또한 깜빡이는 순간도 아까워 하나 하나의 표정과 대사들을 놓히지 않으려고 애썼다

중호(김윤석)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실적인 감정 열연과 쉼표없이 불러야 하는 숨막히는 노래처럼 이어지는 몸 사리지 않는 추격씬은

배우라는 생각에서 열연하는구나 라는 관점보다 나도 모르게 영화에 푹 빠져들어 중호라는 사람이 되어 같이 달려가고 있었다

삶에 대한 의지...모성애...

그리고...그 무언가의 희망...

미진은 어둠이 아닌 밝은 햇살 아래 아픔의 그림자를 밟으며 삶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이어지는 안도의 한 숨들이 온 영화관을 숨 틔이게 해주는 듯 했다

억울하고 억울하게 이어지는 결론들...

영화니까...

다시는 저 표정을 그 어디에서도 보는 이가 없길 바라며...

영화는 끝을 맺었다

범인을 잡았다는 결론에서 '살인의 추억'보다는 덜 억울했다

하지만, 모처럼 감동적이고 극착해줄 영화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안타까운 내용이 담긴 실화라는 점에서 슬픔이 밀려왔다

                                                                                                사진출처:movist

실화를 모티브한 영화라는 점에서 얼마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과 얘깃거리를 주느냐가 참 어려웠을 것이다

마지막은 너무 비극....비극입니다.

다시는 아픈 일들이 우리 사회에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알게 모르게 숨져간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내가 만약 감독이라면

마지막 그 여인은 절대 죽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재회를 ...

범인을 잡은 주인공에게 훈장이라도 줬으면...

아...무섭고 무서운 영화...

시작과 끝까지 가슴 떨리는 영화...

다이애나(dianahong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