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에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입니다.

제 나이 50대 초,

고향은 충청북도 음성,

누구보다도 좋은 일 많이 해 왔고,

착하게 살아 왔건만,

게다가 건강은 감기한번 걸리지 않을정도였는데......

부인과 아들 딸을 뒤로하고 수술실로 행하게 됐죠.

4시간의 수술과 4시간의 회복실........

피를 말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순간.........

코에다, 뱃꼽밑에다, 소변호수,

혈관주사 호수까지 네 다섯개의 호수를 끼고.........

금식에 면회까지 사절하고 책으로 주말을 보내게 되었지요.

딸애가 사다 준 몇권의 책중에 "책속의 향기가 운명을 바꾼다"

비관과 좌절감에서 너무도 비참했던 나의 처지,

과연 내가 얼마나 더 살수 있을까?

참으로 암담한 순간에 나에게 용기를 주고 있더군요.

저자의 비참했던 순간들이며....

생생한 현장 독서 향기를 뿌려준 생동감이며....

참으로 잊을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 한권의 책에서 수많은 추억들을 더듬어 보게 하고,

새로운 삶의 선구자가 되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저자이신 "다이애나 홍" 선생님,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회복이 되면 쓴 차라도 한잔 나누고 싶군요.

아주 잘 봤습니다.

한번 더 읽을 겁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