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마음이 설레였다. 내일이면 새로운 명함이 나온다. 그것도 내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독서경영의 새로운 직업으로 새로운 이름으로...나는 잠을 제대로 이룰수가 없었다.

학원경영 17년의 세월을 접고 새로운 길로 접어드는 이 순간...가슴에서 뜨거운 에너지가 솟구친다.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안개속을 헤매게 되고 구름뒤에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고 헷갈리기만 했던 시간들이 조금씩 조금씩 구름도 안개도 걷치면서 맑은 하늘이 조용히 나를 향해 미소 짓고 있지 않은가?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 모든 것이 내뜻대로 될 것 같다. 아니 되어간다. 가는 곳마다 배움의 현장이며, 발길 닿는 곳마다, 느낌의 현장이다. 모든것을 통해 나는 학습되어진다. 새로 시작하는 일에 모든 현상들이 빠르게 흡수되어 가슴에 느낌표를 찡하니 찍어준다.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다. 내가 이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음에...즐겁고 신나는 마음이다.

일이 있어 감사하고 일이 취미가 되었고, 취미가 나의 일이 되었으니...세상에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나는 앞으로 철저하게 즐길 것이다. 나의 일터는 나의 놀이터다. 일을 하러가는 것이 아니라 놀이터에 신나게 놀러 가는 것이다. 소풍가는 아이처럼 발걸음도 신나게 출근할 것이다.

그곳에 나의 꿈이 있고, 미래가 있고, 또 다른 내가 있고, 창조되는 내가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사회를 위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그 무언가를 위해 쓰여지고 있음이 더 감사한 일이다.

이제 그간의 20여년의 학원경영의 기쁘고 슬펐던 경험들을 모아모아 새로운 출발에 새로운 나무를 키우는 진한 밑거름이 되어지고, 그 영양분으로 또 새로운 싹을 키우고, 점점 자라서 마침내 큰나무가 되고 무성한 숲을 이루리라.

학원경영을 하면서 내가 퍼내 섰던 에너지는 모두 책이었다. 그 어렵고 고독하고 지쳐 쓰러질 것 만 같고 세상의 무게가 내 어깨를 눌러 더이상 일어 설 힘도 없을만큼 힘든 시간에 언제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건 책이었다. 책속의 주인공들이었다. 그들은 어둠속에 헤매이는 나의 영혼에 한줄기 빛이었고, 외로이 홀로 어두운 밤길을 걸어가는 내마음에 기꺼이 따뜻한 벗이 되어주었다. 

무한의 에너지를 다시 주고 또 주고 불을 밝혀주며 끝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그런 독서의 힘이 있었기에 최고의 학원을 할 수 있었다. 교육의 꽃 영재학원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나는 그 열정 에너지를 이 땅의 고독한 영혼을 달래주는 수호천사가 되고 싶다.

책을 통한 자기성장과 조직의 성과는 어떤 힘을 주는지 어떤 결과를 주는지 그들의 영혼에 스파크를 일으켜 볼 것이다.

그들이 진정 독서의 힘이 어떤것인지, 사랑의 엔돌핀이 뇌에서 발끝까지 전해지는 책사랑 바이러스를 아낌없이 전파하리라.

진정 책과의 사랑이 얼마나 행복한 여행인지, 나만이 느끼고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안타깝다. 그 속에 보석이 있고, 진주가 있는데...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 그들이 그 소중한 보석과 진주를 찾을 수 있도록 길안내를 제대로 하자. 가장 쉽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 보석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책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보자. 한국에서 최고의 독서경영 전문가의 진한 책사랑을 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