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부시시 일어나 '사랑합니다' 인사를 한 큰 아이가

'엄마 나 상 받았어요' 하는 것이었다.

'오잉? 무슨 상인데요?'하니

'여기 있어요' 하며 보여주는데...

'다독상'.....!!!!!!

'너무 멋지다...우리아들...! 와~ 아~  세상에서 가장 큰 상을 탔구나...너무 장하다'

하며 꼭 안아 주었다.

연일 송년회 행사로 늦은 귀가를 했던 내가 더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녁식사를 같이 한지가 며칠이 지났다.

식사하며 테이블 토크의 즐거운 나눔의 시간이 가물가물하다. 되도록 같이 저녁을 먹으며 아낌없는 칭찬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려고 애를 쓰도 연말이면 어쩔수 없나보다.

그러나 마음은 늘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그들도 이제는 알 수 있으리라.

큰방과 거실이 온통 책으로 둘러쌓인 우리집 환경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책읽는 환경이 '다독상'을 받을 수 있는 영광을 준 것 같다.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책읽기를 즐기는 것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그들이 책과 함께 세상 구석구석 여행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멋져요...잘생긴 아들...

장해요...유머가 많은 아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