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밤하늘은 참 싱그러웠습니다.

상큼한 바다내음과 구름사이로 간간히 흐르는 달빛...

잠시 혼자 밤바다를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CEO 독서포럼 총동창회가 탄생하는 시간입니다.

이제 걸음마를 하며 우리는 한마음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첫 태동 하는 함대가 밤바다에도 세찬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태평양을 지나 대서양을 가로질러 아름다운 사람들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잘 안내 해 주시기를 ...

첫 마음 첫 느낌으로 살겠습니다.

오늘 이순간이 있기까지 독서포럼 회원들의 아낌없는 사랑이 큰 함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넓은 바다를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크고 튼튼한 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높고 높은 하늘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지구촌을 한 바퀴 돌고 돌아오겠지요.

손에 손잡고 가는 길은 정답습니다.

그 길에 귀한 회원님들을 만나 빛의 길을 갑니다.

귀한 회원님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함대입니다.

고장 나지 않도록 기름 치고 닦고 조이며

작은 수리공이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청사포 바다 내음을 나누며

별도, 바다도, 귀한 회원님의 아름다운 마음도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함께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귀한 회원님을 만나 빛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07년    8월  26일   청사포   '별보고 바다보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