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다.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후회와 참회까지

참으로 특별한 드라마를 찍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건강하게 숨쉬고 살아있음이...

더 감사해야 사람이 있다.

늘 땅과 같은 친구 하실장,

기운과 응원을 주는 한결같은 따뜻함,

그녀의 가슴에는 무엇이 있을까...

부정은 없었고

긍정만 있었다.

어머니 가슴이다.

그녀를 통해 많이 배우는 한해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그들에게 긴긴 메아리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멘토, 코치, 키맨

이분들은 내게

세바퀴의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게 주었다.

넘어지지 않게 ...

하루 남은 올 한해를 보내며

내 삶의 성적표를 어떤가 생각해 본다.

정신없이 달려왔다.

집필, 강의, 세미나,

책읽기 영화보기 운동하기 음악듣기 여행하기....

내년에도 여전히 그렇게 삶은 이어지겠지.

새로 시작하는 비지니스,

아무래도 그쪽에 초점을 맞추어야겠다.

1월이 되면

더욱 바빠질 나를 생각하니 가슴도 덩달아 뛴다.

새해 소망이 있다면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잘 놀고 공부도 잘하는 건강한 서울생활이기를 빈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저린다.

좋은 엄마가 되기위한 몸부림은 언제까지일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