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좋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이쁘고 고운 꽃이 또 어디 있을까요?

편안하고 아늑합니다. 마치 어머니 품속같습니다.

매일 눈뜨면 달려오고 싶은 곳,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곳,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은곳,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는 곳,

보고 또 봐도 이쁜 꽃입니다.

물을 주지않아도,

햇볕을 쬐지 않아도,

그저 방긋방긋 웃고 있는 꽃,

활짝 피어 나의 영혼을 웃게하는 이쁜 꽃

그 꽃이 제 사무실에 활짝 피었습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이 방긋방긋 웃고 있는 말없는 미소속에

제 영혼도 미소짓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공간에서 목마른 영혼에 물을 주듯

지친 두뇌에 쉼을 주는 아늑한 꽃, 그 꽃들을 사랑합니다.

어떤 꽃이길래 이처럼 아름다울까요?

장미꽃처럼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라일락꽃처럼 향기가 진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진한 향기를 뿜어 줍니다.

카푸치노 커피향보다 더 진한 향기

저는 그향기에 취했습니다.

취하니 세상이 모두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쁘게 보입니다.

무슨 꽃일까요?

무슨 꽃이 활짝 피었을까요?

책꽃입니다.

책나무에 책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활짝 핀 꽃들이 저를 향해 조용히 미소짓고 있습니다.

사랑해 달라고 만져 달라고 안아 달라고...

만지고 안고 품어줍니다.

어머니가 갓 태어난 아이를 품듯,

사랑하는 연인이 애인을 품듯,

그렇게 저는 책꽃들을 품어 봅니다.

눈으로 마음으로 가슴으로 영혼으로 품어줍니다.

그 향기 너무 진해 취해버렸습니다.

저는 이공간이 넘 좋습니다.

몇평되지 않는 이 작은 공간에 책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누구든지 언제나 제 책꽃밭에 놀러 오십시요.

꽃향기에 취하고 차향기에 취해서 아름다운 세상이야기 풀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