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가슴이 떨렸다.

성취에 취하면 안되는데 자꾸만 취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을수가...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

운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심장이 자꾸만 쿵덕쿵덕 뛰었다.

기쁨을 전하고 싶어 휴대폰을 꺼냈다.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는 귀한 친구 그녀,

그녀에게 전하는 내목소리는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진짜 오랜만에 기쁜소식이야...!'

'뭐언데? 빨리 말해요...'

'그토록 원했던 전경련 독서클럽 전적으로 맡아서 하기로 했다오.'

' 어머...어떻게 이런좋은일이...'

'그러게요..'

'원장님 한마디 먼저 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눈물나려해요.'

역시 그녀다.

멋지고 멋지다.

추심새에 살고 추심새에 죽는다.

100마디 말보다 한마디 추임새가 힘이다.

추임새 한마디는 지구 반바퀴 에너지만큼 강력한 힘이 되었다.

그녀는 언제나 내게 희망의 추임새를 아끼지 않는다.

어린이는 칭찬을 먹고 자라지만

나는 추임새가 꿈을 자라게 한다.

그녀의 추임새에 덕분에 나의꿈은 자꾸만 커져갔다.

성공의 절반은 무조건 그녀의 몫이다.

전경련 독서클럽을 한국독서경영연구원에 전적으로 아웃소싱을 맡아달라는 요청,

대한민국 독서디자이너 1호 다이애나 홍이 전적으로 코디네이션이 되어 달라는 요청,

특강에서 진행까지 모두,

아, 참으로 행복하다.

좋은 책, 좋은 사람들과 수없이 많이 책이야기를 나눌 것을 생각하면

심장이 뛴다.

전경련IMI최고과정,

대한민국 기업을 움직이는 좋은 경영자들의 멋진 학습모임아닌가.

그들에게 진정한 독서의 힘이 어떤 것인가를 조용히 느끼게 해 드려야 한다.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독서클럽,

명품독서클럽으로 코디해 드려야겠다.

학습과 인맥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기업의 매출도 점점 성장할 수 있는 두마리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미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웬지 사무실을 향하고 싶지 않았다.

핸들을 돌려 백화점으로 갔다.

내게 조그만한 상을 주고 싶었다.

이쁜 내게.

'다이애나, 정말 수고 했다...'

이쁜 구두를 한컬레 샀다.

이 이쁜 구두를 신고 열심히 뛰어라는 선물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선물

조용히 영화 한편을 보았다.

'워낭소리'

새로 시작한 사업으로 놓치고 있었던 그 영화를 드디어 보았다.

만사 재겨놓고 혼자 감상하는데,

참으로 고요했다.

내마음도 영화도.

시골풍경이 주는 아름다운 영상물이

마음을 적신다.

딸기 한바구니를 사들고 사무실로 행했다.

직원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여러분, 오늘 진짜 기쁜날입니다.'

축하해주는 직원들,

그들도 너무 감사하다.

더 낳은 자세로

배움의 길을 걷는다.

늘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