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러 가는데,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가슴이 설레이더군요.

저는 책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연구실이 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곳이 어디든 일터가 됩니다.

좋은 책,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저의 일터입니다.

그러니 제가 소풍가는 아이처럼 발걸음이 신나는 것일까요?

(주)포스콘 가족독서경영 강의차 비행기에 몸을 싣었습니다.

하늘의 몽실몽실 구름도 이쁘고, 첩첩산중 고개고개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홀려 버렸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로 재미있게 시작할까....

하늘이 참 맑습니다. 사람도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있지요.

위대한 자연앞에서는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연이 들려주는 위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조용히 마음을 산과 하늘에 마음을 맡겨 봅니다.

기업이 독서를 만나 매년 성장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저의 고민거리입니다.

진정으로 기업의 성과에 책이 주는 역활은 무엇일까....

조직원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가는 것,

그것의 가교역활은 분명 책이 아닐까...

미국의 시카코 도시도 그랬고

한국의 김해시도 그랬습니다.

독서가 행복한 도시이지요.

(주)포스콘의 진정한 성장의 길에 독서경영이 할 수 있는 것,

직원들의 가슴에 부정과 불만을 감기를 몰아내듯 몰아내고,

긍정의 힘을 심어주어 주는 것,

서로의 가슴에 강한 긍정의 파동을 서로서로 주고 받는 것,

우리 가슴에는 우주를 두바퀴나 돌고도 남을 에너지가 잠들어 있습니다.

잠들어 있는 파통을 물결치게 하는 것, 그것은 분명 책이었습니다.

(주)농심의 새우깡파동때에도 그랬고 (주) 이메이션 코리아도 그랬습니다.

읽으면 힘이났고 힘이 나니 아이디어가 나오고  잠들어가는 파동을 물결치게 하기에는

단연 책이었습니다.

책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가는 시간의 흐름을 요하지요.

마치 농부가 씨를 뿌리고 한손에는 거름을 주고 한손에는 물뿌리개를 들고

한 여름의 땀방울 몇번이나 닦아야 수확을 거두어 들이듯이...

그렇게 독서경영은 숙성되고 발효되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견딤이 있으면 쓰임이 있고

진실하게 준비하면 반드시 도와줄 누군가가 나타난다고 했지요.

담당자가 피업을 나왔네요.

친절하고 아름다운 배려가 있는 분이셨습니다. 표정도 밝고,

회사에 들어서니 이상무님께서 환하게 웃음으로 환영해주시구,

복도에 걸려있는 그간의 성과들이 역시 건강한 기업의 문화를 알려 주었습니다.

직원들 가족들이 옹기종기 강의장에 모여있는데

그 눈에는 초롱초롱 맑은 빛이 형광등보다 더 강의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책과 함께 2시간을 같이 웃고 즐기고...

그들은 들었을 거예요.  책속에 꿈이 크는 소리...그 소리를요.

그들 가슴속에 꿈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책이 비료가 될 것을 믿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데...

참으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랬군요. 역시.

이 기업은 달랐습니다.

사장은 직원을 칭찬하느라 입술이 바쁘고,

직원들은 사장을 진정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그래도 표정으로 흘러넘쳤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가 아니라, 진한 형제애가 흘렀습니다.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상하관계가 아닌 형제애,

이 순간이 제가 가장 많이 배우는 시간이지요.

잘되는 기업은 형제같은 진실을 담은 의리가 있었습니다.

위하는 마음이 서로의 가슴을 탁구공처럼 왔다갔다 하더군요.

한 방향,

한 마음,

그 한마음이 매년 기업의 성장을 30%씩 올려주는 힘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그렇게 한마음이 되었을까요?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은 같은 생각입니다.

같은 생각을 담을 수 있게 만드는 그릇은 역시 '책'이었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요.

매주 한번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마음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독서친구가 되어 전달독서도 하고

독서향기를 사무실 가득 피워올립니다.

그 파동은 눈에 보이질 않지만 지구를 두바퀴를 돌고도 남는 힘이 있습니다.

(주) 포스콘의 독서문화는 봄의 새싹들처럼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원은 비료와 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보리밭에 보리가 자라듯이 새파랗게 쑥쑥 자라도록...

조심스럽게 추임새를 넣어 봅니다.

신나게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한 신뢰,

그것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CEO는 직원을,

직원들은 CEO를...

귀사의 미래는 무지개빛입니다.

다이애나 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