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포항의 들판을 지나 굽이 굽이 돌아가는 산길에

연초록 나무들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주)포스코 강의는 늘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일을 하러 가는것이 아니라,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러 가듯 부푼 가슴안고

인재개발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일과 내가 만나면 '동료'가 된다는 말이 있지요.

일에 온전히 나를 던지면 마치 '친구'가 되어 같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마중나온 교육담당자도 넘넘 친절합니다.

얼굴에 환한미소와 맑은 웃음이 오후 햇살같습니다.

포스코는 모든 것이 인류입니다.

제품도 기업도 사람도 배려도....

아름다운 기업, 아름다운 사람들이지요.

강의를 듣는 그 눈빛들,

잊을 수 없습니다.

같이 웃고 즐기고...

때로는 진지하고 심오하게...

그 심오함이 머리에서 가슴을 따라

저와 포스코인들의 가슴을 탁구공처럼 왔다 갔다 했습니다.

제가 농담을 던지면 더 잼나는 위트의 말씀을 주셨고

그대들이 농담을 던지면 제다 또 놓치지 않았지요.

저는 이런 순간들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바로 하나되는 순간이기 때문이지요.

강사와 청강하시는 분이 하나되는 것이

바램이자 성공이지요.

마음이 열려 있었어요.

우리는 서로 그 마음의 골목길을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공감하고 맞장구치고 추임새넣고 오케이 하면서...

강의하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으니

저는 참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철을 녹이는 쇠사나이들의 열정,

우직하고 무뚝뚝해 보이는 쇠사나이들의 과묵함뒤에는

쇠를 녹이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군요.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는 길에

포스코인의 '학습의욕'과 '정이 흐르는 기업문화'가 있었군요.

제가 더 크게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주)포스코 곳곳에 독서향기 가득 피어나길 빕니다.

다이애나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