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기업의 품질관리 심사를 하는 강병환 박사를 만났다. 몇 분의 지인들과 함께 등산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다.

등산의 초입에서 우리는 등산화 끈을 조이며 하늘을 올려 다 보았다. 파란 물감으로 채색되어 있는 눈부신 하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자연의 경이로움이 그대로 연출되고 있었다.

강박사가 문득 하는 말이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누가 이런 말을 했나?

오늘 같은 날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요?’

‘그러게요 오늘따라 하늘이 더 푸르게 보이네요. 누군가는 하늘을 보기위해 달린다고 했는데...’

‘혼자보기 아까운 하늘입니다’

옆에서 나도 한마디 거들었다.

‘좋은 것을 보면 나누고 싶고, 혼자보기 아까워 메일로 띠워주는 게 강박사의 취미 아닌가요? 내일은 또 어떤 내용의 감동메세지가 올까 궁금해지는데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걷는 등산은 발걸음에 활력이 넘친다. 등산의 명언 한마디를 던진 부산일보 윤기자의 메세지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등산은 가슴으로 오르고 무릎으로 내려온다’ 산을 오를 때는 가슴에서 심장의 박동을 점점강하게 느끼며 오르고, 하산할 때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천천히 내려온다는 지혜로운 등산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우리는

하늘 끝이 어딘지 바다 끝이 어딘지 모를 만큼 넓게  확 트인 해운대 앞바다의 풍광을 가슴가득히 안을 수 있었다. 힘들게 땀 흘리고 난 후의 그 느낌 그대로 아무런 말이 없이 필요없는 순간이다.

이 순간...나의 몸속에서 말없이 엔돌핀이라는 바이러스를 품어내고 있는 것이다. 세포와 세포가 건강한 대화를 하며 엔돌핀보다 4000배의 효력을 가진 다이돌핀이 내 세포를 웃게 하는 것이다.

‘기적의 호르몬 다이돌핀’ 이야기가 최근에 발표되었다며 같이 산행하는 은사님께서 들려주었다.

  사랑은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활력소와 생동력을 주고, 노화를 방지하고, 자신감과 건강을 주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귀중한 선물이다.

사람의 뇌 속에는 여러 가지 뇌파가 나온다. 깨어있는 동안에는 우리몸에 해로운 베타파가 나오는데 이것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뇌파이다. 그런데 밤에 잠잘 동안에는 알파파가 나온다. 이때에 통상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모든 병을 다 고치는 기적의 호르몬이다. 

 이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은 피로회복도 시키고, 병균도 물리치고, 암세포도 이기게 한다. 그러므로 잠을 푹 자고 나면 제절로 병이 낫기도하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이다.  잠을 잔다는 것은 오감이 차단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듣지도 않고 생각도 안하고 편안히 쉬는 상태이다. 그러나 깨어있을 때에도 엔돌핀이 나오는데 그때는 사랑을 할 때이다.

사랑할 때에는 마음이 흐뭇하고 기분이 좋은 것은 뇌 속에서 알파파가 나오면서 동시에 엔돌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면 병도 빨리 낫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움직이면 피로한 것도 모르고 손해나는 것도 모른다.  그러므로 깨어있는 동안에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을 하면 고민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활기찬 얼굴로 희망을 꽃피우게 된다.  사랑은 살아있다는 사실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환상에서 깨어나 진실하게 해주고, 삶에 리듬감이 생겨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최근에 엔돌핀의 4000배가되는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발견됐다.

엔돌핀이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 다이돌핀의 효과는 엔돌핀의 4000배 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다이돌핀은 큰 감동을 받았을 때 생겨납니다. 좋은 노래를 들었거나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 되었을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을 때, 엄청난 사랑에 빠졌을 때, 이때 우리 몸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전혀 반응이 없던 호르몬 유전자가 활성화 되어 안 나오던 엔돌핀, 도파민, 세토닌이라는 아주 유익한 호르몬들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특히 굉장한 감동이 왔을때 드디어 다이돌핀이 생성된다.  이 호르몬이 우리 몸에 면역체계에 강력한 긍정적 작용을 하여 암을 공격하고, 놀랄만한 효과가 일어나 소위 기적이 일어난다. 

시인 정호승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마디’라는 책을 읽고 있으면 내 몸에서 기적의 호르몬 엔돌핀과 다이돌핀이 내 세포를 타고 뇌에서 발끝까지 전염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 유난히 가슴에 감동을 준 멋진 문장들을 읊어 보자.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되고.

진달래는 진달래꽃답게 피면 됩니다.

세상에는 아름답지 않는 꽃은 없듯이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어느 누구의 인생이든

인생의 무게와 가치는 똑 같습니다.

다만 내가 나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뿐입니다.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중에서 -

내 인생에 힘들고 지칠 때 다시 피어나는 제비꽃의 희망을 보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가족과 직원들에게 잘 해주지 못한 설움이 가슴에 아픔으로 다가온 기억이 있는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 직원들에게 행복의 조각배를 타고 사랑의 바다를 가르며 달려와 줄 따뜻한 봄날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그 간절한 마음은 이 땅의 많은 리더들의 소망이리라.

기다림과 인내는 너무나 힘들지만 그 열매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것에 입 맞추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줄 날을 상상하며, 일터에서, 가정에서 사랑의 묘약을 가슴에 가득 담게하는 귀한 글.....

이처럼 가슴에 감동을 주는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문장들을 만날 때 우리몸에서 다이돌핀이 나온다니...놀라운 사실이다.

이렇듯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문장을 만난 경험이 있었는가? 책을 읽다보면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는 감동적인 문장을 만날 때가 있다. 가슴에 느낌표 하나 찍어 주는 멋진 문장을 만났을 때 강병환 박사는 혼자 알고 있기 아까워 가까운 지인들에게 메일로 보내주는 것을 10년을 넘게 실천해 오고 있다. 그런 까닭에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나눔의 즐거움이 표정으로 나타나며 그의 행복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전염되고 있었다.

우리 몸을 정화시켜주는 기적의 호르몬 다이돌핀,

멀리서 어렵게 찾지 말자. 감동의 문장 한 줄이 기적의 바이러스 다이돌핀을 선물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