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나네요.

사랑하며 살아가는 프랑스식 연애,

저자 곽미성은 한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스무 살 이후 사회생활은 프랑스에서 시작,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 살고 있는 16년차 파리지엔입니다.

그녀가 본 프랑스식 연애는

정제된 우아함과 세련된 모던함,

연애의 시작에서 완성까지 자신을 빛나게 하는 매력,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상대를 사랑하는 방식,

가만히 있어도 드러나는 관능미까지,

그들에겐 그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군요,

바로 ‘프렌치 스타일(French style)’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을 선택하는 기준은?

오직 마음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음의 문제에 진지하고 로맨틱,

그래서 그들은 연애 관계가 진지해지고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동거를 시작하고,

전통적 의미의 결혼이 아닌

법적인 동거 계약인 시민연대협약(Pacte civil de solidarite),

팍스(PACS)가 있기 때문이네요.

꼭 결혼하지 않더라도 구청에 가서 팍스에 등록하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도 결혼한 부모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적법한 보호를 받을 수 있고요.

결혼은 철저히 개인의 선택이지,

연애의 당연한 귀결이 아니라는 거죠,

관계를 지탱하는 힘 또한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니라

둘 사이의 내밀함,

꼭 해야 할 이유도 없고,

안 하기를 고집할 이유도 없는 것이 결혼이다.

개인의 선택에 더 많은 자유를 주는 나라,

이것이 프랑스의 모습이고, 프랑스인들의 사랑이네요.

서로를 평생의 동반자로 인정하되,

각자의 독립된 연애 또한 인정하고

그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는 프랑스 파리입니다.

런던, 뉴욕, 도쿄와 비슷한 대도시죠.

사소한 두 가지만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파리에서는 사람들이 더 좋은 음식을 먹고,

더 자주 사랑을 나눈다는 것.

그들은 어느 시간에나 어느 곳에서나 (사랑을) 합니다.

센 강의 좌안에서, 또 우안에서,

아니면 그 사이(보트 안)에서도. 낮에도 밤에도.

정육점 아저씨도, 빵집 아저씨도, 다정한 장의사도!

(오토바이에서) 움직이면서도,

가만히 멈춰서도 (미술관의 조각상들마저도)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푸들도 하고,

관광객도 하며, 장군들끼리도 (입맞추는 인사를) 합니다.

가끔은 실존주의자들도 하고, 아이들도, 노인들도 사랑을 합니다.

결혼한 사랑도 있고,

부정한 사랑도 있습니다. 바로 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 영화 〈하오의 연정〉 중에서

한국으로부터 가장 먼 나라, 프랑스

로맨스 위에 세워진 나라 프랑스,

사랑을 부르는 도시 파리,

도도히 흐르는 센 강,

그리고 그 위를 걷는 연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유를 느껴집니다.

사랑을 선택하는 핵심은

오직 마음이라는 것,
그들은 마음의 문제에 대해 더 진지하고 로맨틱합니다.
파리의 모두는 그렇게,
로맨스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다이애나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