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어떻게 나를 깨울까요?

자유로운 영혼이 나를 깨울수 있겠군요.

장자,

하면, '너는 자연 그대로 아름답다'는 의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만큼 자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현대인의 삶에 ‘나’는 없고,

나의 주체적인 삶,

나의 자유로운 삶은 실종된 지 오래라고,

세상은 험난합니다.

2천 5백여 년 전 인도의 왕자 싯다르타가 “인생은 고해다”라고 설파했듯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은

고통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힘겨운 여정인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험난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장자는 말합니다.

‘자연의 결에 따르라’,

‘마음의 두께를 없애라’고.

포정이 소의 몸에 드러나는 자연적인 결에 따라 칼질을 하듯이,

두께 없는 칼로 소의 빈 공간 사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듯이,

세상을 순리에 따라 자유롭고 여유롭게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이

자연의 결에 따르는 횟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내 마음의 두께가 얇으면 얇을수록

세상살이는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삶의 고단함은

세상과의 ‘부딪침’에 정비례한다고,

사람과 부딪치고,

욕심과 부딪치고,

아집과 부딪치고,

 잡념과 부딪치고….

세상과의 부딪침이 많으면 많을수록

삶은 더 상처받고 고단해지게 마련이죠.

그럴수록 삶의 통찰력, 결을 찾아내어

마음비움을 실천하라고 조언합니다.

자유롭고 가벼워진다는 것이죠,

우리가 그리는 '생각의 크기'가

우리가 누릴 '세상의 크기'라는 것,

우물한 개구리가 바다를 이야기하지 못하듯,

메뚜기가 얼음을 이야기 할 수 없지요.

혹시 우물안에 있으면서,

바다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나를 가둔 협소한 생각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을 만나는 길에,

자유로운 영혼을 따라 가야겠습니다.

다이애나홍